티스토리 뷰

 

 

 

기획자로서 처음 회의나 미팅에 들어가게되면 툭툭 튀어나오는 업계 용어에 당황하게 됩니다.

 

 

"이거 리드타임 얼마에요?"

 

"패키지 완성? 상세는 얼마나 걸린데?"

 

"MOQ 받았어요?"

 

 

더 쉽게 일하기 위해 약자로 줄여서 부르는 것이지만, 처음 들으면 혼돈의 세계에 빠져드는 이 업계 용어들! 파헤쳐봅시다!

 

(물론 어느 정도의 "있어빌리티"를 확보하는 목적도 있구요)

 

 

 

제품기획/상품기획을 시작할 때 꼭 알아야하는 필수용어 10가지

 

 

첫번째, 기획단계 에서 3가지 주요 용어를 선정 했습니다.

 

 

USP (Unique Selling Points)

 

: 물론 회사/조직 마다 자주 쓰는 용어가 다를 순 있지만 본질은 동일합니다. "왜 우리 제품을 사야하는가?" 에 대한 대답이죠.

 

: 내 주변에 있는 제품을 보면서 <나는 이것을 왜 샀는가?> 를 적어보시면 USP 감각을 높이는데 유용합니다.

 

: 유사어로는 상품 와꾸를 짜다, 판매 논리를 만들다 등

 

 

 

상표권

 

: 문자 그대로 상표(브랜드, 제품명 등)에 대한 사용 권리 입니다.

 

: 예상외로 많은 분이 브랜드 이름을 정하고 공장에서 제품 생산을 마친 뒤에 상표권을 검색/등록 하세요. 운이 좋으면 상표권을 늦게 신청해도 보호 받을 수 있지만, 한국은 상표권 선등록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타인이 먼저 등록한 상표가 있으면 상표권 허가를 받지 못합니다.

(진짜 최악의 경우... 모든 제품 재생산! 얼마가 손해가 날지 느낌이 오시나요...)

 

 

 

킥오프미팅 (Kick-off Meeting)

 

: 처음 제품기획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회의/미팅 입니다.

 

: 사내에서 제품기획을 시작할때 하는 첫 미팅을 킥오프미팅이라고 부르기도하고, 디자인 및 개발팀 등 타 팀과 처음 미팅할때도 킥오프미팅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늘 그렇지만 모든 용어는 회사by회사, 담당자by담당자 입니다!

 

 

 

기획을 마치면 이제 디자인을 해야죠.

두번째, 디자인 단계 에서 3가지 주요 용어를 선정 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

 

: 우리가 보는 제품의 외관을 디자인 하는 것을 말합니다.

 

: 우리가 비비크림 을 샀다고 가정했을땐, 비비크림 본품이 들어있는 단박스 디자인 + 비비크림 제형(내용물)이 들어있는 용기 디자인 등을 모두 패키지 디자인 이라고 합니다.

 

: 참고로 제품이 들어가는 박스를 '단박스', 용기를 제외한 우리가 바르는 비비크림 그 자체를 '내용물' 이라고 부릅니다. 저도 왠지는 잘 모르겠어요. 업계 분들이 꼭 박스가 아닌 단.박.스 라고 하더라구요. 일반 박스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니 다르게 부르는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상세 디자인

 

: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때 우리가 보는 제품의 특장점(USP 등) 및 컨셉이미지 등이 포함되어 있는 긴~이미지 입니다.

 

: 보통 온라인 몰에서 제품을 상세하게 설명한다고해서 '상세페이지' 라고 부르던 것을 '상세' 라고 줄여서 말하는 것 같아요.  

 

: 온라인 판매에서는 이 상세이미지/상세디자인이 제품의 구매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라, 아주 신경써서 만들고 있습니다.

 

 

88바코드

 

: 제품 뒷면을 보시면 바코드가 있죠. 88은 한국의 국가코드라서,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의 정식바코드는 88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업계에서  "88바코드"라고하면 일반적으로 한국 소재의 제조자 생성한 정식바코드를 말합니다.

 

: 바코드 누구나 N포털에서 검색하면 만들 수 있지만, 바코드협회에서 공인된 바코드를 쓰지않으면 국내의 다양한 유통망 진입, 수출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처음의 작은 방심이 나비효과가되어 전 제품 바코드 교체라는 큰 나비효과가 됩니다!

 

 

 

이렇게 88바코드와 문안을 잘 넣은 패키지 디자인, 그리고 이를 설명하는 상세디자인까지 진행하면 마지막 단계, 제품 생산만이 남았습니다.

 

세 번째, 생산 단계 에서 4가지 주요 용어를 선정 했습니다.

 

 

 

SKU

 

: 제품을 세는 단위입니다.

 

: 특이하게도 물류에서 시작된 용어 이기 때문에, 제품을 구별할 수 있는 단위로 선정합니다.

 

: 예를 들어 MAC 립스틱이 루비우, B, C 로 총 3가지 색으로 출시되었다면 SKU는 총 3개 입니다. 물류에서 3가지를 다른 제품으로 인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퀴즈)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SKU당 입점비를 받는데, MAC 립스팁은 입점비가 얼마일까요?

 

 

 

리드타임

 

: 제품 생산에 걸리는 기간을 말합니다.

 

: 요즘 처럼 빠르게 트렌드가 바뀌는 환경에서는 리드타임이 중요합니다. ZARA 에서는 제품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리드타임을 일주일로 맞춘다고 합니다. 매주 신상품을 매장에 내기 위해서요.

 

: 제품별로 다르지만 리드타임은 짧은 것이 트렌드를 반영하기 유리합니다. 제품 기획에서 생산 완료까지 리드타임이 3년이라면? 소비재라면 트렌드가 이미 두어번은 바뀌었을수도 있겠죠.

 

 

MOQ

 

: 최소 생산 수량 입니다.

 

: 모든 생산은 공장을 운영하기 위한, 즉 컨베이어벨트가 움직이는 최소 수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제품별로 다르지만 보통 화장품류는 MOQ가 5,000개~10,000개 사이 입니다.

 

 

발주

 

 

: 제품 주문(오더) 입니다. 기획, 디자인을 마친 자만이 할 수 있는 대망의 제품 주문! 

 

: 발주를 위한 문서를 '발주서' 라고 하며, 회사마다 다양한 발주서 양식이 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 발주서양식 filetype:docx)

 

 

 

업계에서 다양한 용어가 쓰이고 있지만 이중 중요한 10가지 용어만 뽑아보았습니다.

 

적응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는 <상품기획때 참고하면 좋을 사이트 10가지>를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