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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의 베타화’는 제가 속한 조직에서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복지를 도입할 때 베타 기간을 두겠다는 의미입니다.
스타트업 내에서 복지를 하나 도입하는 것은 아시다시피 예상보다 쉽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 완벽한 타이밍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이번 분기 흑자가 나도 다음 분기는 재무상황은 어떨지, 앞으로 늘어나는 모든 팀원들이 누릴 수 있을지, 이미 만들었는데 팀원들이 잘 사용하지 않으면 어쩌지” 등 생각할 것이 많죠.
그래서 많은 스타트업이 LEAN 하게 운영하고자 하는데, 복지 또한 LEAN 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있다가 사라지면 아쉬운 복지. 처음부터 ‘베타 기간’을 두고 가설 검증이 끝난 후에 명문화된 복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가설은 ‘해당 복지 OO을 팀원이 즐겁게 잘 사용한다’, 단 하나.
예상보다 사용률이 떨어지거나 조직이 성장하며 더 높은 레벨의 복지가 필요한 순간에는 해당 복지 조항의 피보팅도 가능하겠죠.
물론 저희도 현재 검증 진행 중인 가설입니다.
그렇지만 신규 복지 도입에 대한 허들이 낮아지면서 꽤 재밌는 시도들도 많이 하고 있고요.
"어버이날엔 가족과 식사를 하고 인증샷을 찍으면, 회사에서 어버이날 기념 가족 식사 비용을 지원합니다.”
베타 복지를 시행하면서 팀원들은 더 책임감 있게 복지제도를 사용할 것이고, 현재 팀원 구성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복지는 더 많은 팀원에게 사랑받는 복지제도로 변환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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